말그대로 wishlist

나: 아악..하고 싶은게 너무 많단 말이야.
책도 실컷 읽고,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악기도 배우고
요리도 하고 빵도 굽고
영화도 보고 외국어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이것만 끝나봐라. 내가 진짜...

K: 2년전 이맘때도 똑같은 말 했었잖아.

나:(아차.) 그때랑 지금은 상황이 달라~! 
(아직도 우기는게 엄연한 방어수단이라고 생각)

결국 위시리스트는 항상 위시리스트인 건가.
하나 이루고 새로 하나 추가가 아니라
이루지 못한, 그래서 언제까지나 위시인 것들만 쌓여가는 리스트.

내가 바라는 것들, 누군들 바라지 않겠나
일상에 쫓겨 허덕대면서 붙잡지 못하는 것 뿐이지.
2개월 끊어놓고 2번 가본 요가학원이나
6월에 사서 내내 가방에 넣고 다니느라 표지만 닳고
진도는 무한버퍼링 중인 책같은..
어설프게 끝나버린, 위시리스트를 현실로 이루려는 노력의 예시 몇개쯤
누군들 없겠나 말이다.

그 당연한 사실이 약올라서,
언제나 위시리스트로만 끝나는게 아니란걸 증명하기 위해서,
재작년 가을부터 담아뒀던 프렌즈 전시즌 DVD를 확 결제해 버렸다. (뭐?)

자. 이제 돈으로 말고 다른 것도 하나 하면 되는 거야.
카드 결제일은 돌아오지 않아.......(현실도피중)





by ylangylang | 2007/09/26 03:13 | 일상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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